리더십 이솝우화 2012/09/18 17:02 by 아자

요 몇달 동안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이솝우화 하나. 

해와 바람이 내기를 했다. 
지나가는 나그네의 코트를 벗기기로.

바람이 먼저 세찬 바람을 일으켜 나그네의 코드를 벗기려 했으나
나그네는 오히려 옷깃을 여미며 코트를 꽉 부여잡았다. 

해가 빙그레 웃으며 따뜻한 빛을 내려쬐자
나그네는 갑자기 덥다며 코트를 벗었다. 


단순한 이야기에서 비유하고 있는 것이 뭘까?
나그네의 코트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낸 것들, 
가령 명예, 돈, 지식과 같은 것들이 아닐까.
사람들과 더불어 살면서 온전히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도록 하려면
바람처럼 대하지 말고
해처럼 대하라는 말일까.

바람처럼 대한다는 것은.... 
해처럼 대한다는 것은... 

나는 누군가에게 바람일 수도, 해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것과 관계없이 나는 내 주변엔 바람보다 해가 많기를 바란다. ^^


코칭심리 왜 코칭을 받냐구요? 2012/01/13 16:53 by 아자

비지니스 코칭에서 코칭을 받는 이유를 물어보면 대부분 
'회사에서 필요하다고 제시'하기 때문이란다. 
그래서인지 첫 세션에서 코칭을 통해 기대하는 바를 물어보면 
별다른 기대가 없단다 

그러던 사람들에게 코칭 종결 세션에서 다음에 코칭 받을 기회가 있다면
어떻게 하겠냐고 물었더니 꼭 다시 받겠단다. 왜냐구?

- 사실 별다른 기대없이 시작했는데, 이토록 자신의 말과 감정을 집중해서 듣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나도 모르게 내 마음을 열고 그 누구에게도 하지 못했던 속 마음을 시원하게 말할 수 있어서 좋았다. 

- 직장 내에서 관리자 역할을 맡기 시작하면, 나 자신에 대해 객관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피드백해 주는 사람을 만나기 힘들다. 
  코치는 제3자의 입장에서 거울처럼 나를 모니터링해 준다. 또 다른 self-monitoring 의 기회였다. 

- 현실적인 업무에 치여 세부적인 문제해결에만 집중해 왔다. 코칭을 통해 내가 처한 상황과 해야 할 일을
  거시적인 관점에서 조망할 수 있었고, 나아갸야 할 방향을 다시 정리할 수 있었다. 새로운 성장과 발전의 계기가 되었다. 

- 막연하게 알고 있던 나를 구체적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내가 의논하고 의견을 청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힘이 되었다. 

- 때론 아프지만 내가 수용하고 배워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선택과 행동 역시 나의 책임이라는 것도.

- 편안한 소통, 공정함, 솔직함의 장점을 보고 배웠다. 


그 동안 내가 코칭을 했던 분들로부터 받은 피드백들이다. 
그 분들의 피드백을 통해 추론해 보건대, 
코칭을 통해 현재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방법을 구체화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피코치 스스로에게 절실했던, 혹은 필요했던 결핍이 있었기에 코칭을 받지 않았을까? 
그 시점에 나를 만난 것이 그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당신에게 코칭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코칭을 받겠는가? 왜? ^^*



새 法名을 받다 2011/08/24 23:13 by 아자

오래 전 여름 휴가 때, 송광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한 적이 있다.
일주일 간의 템플스테이를 마치며 단체로 법명을 받았었다.
120여명의 사람들 속에 섞여 무작위로 지어진 법명.
불행히도 난 내게 법명을 지어준 스님의 존함도, 수선(修禪) 의미도 잘 모른다.

그런데 우연히, 정말 우연히 여동생의 권유로 즉흥적으로 동행한
경북 봉화 법화도량에서 법명을 받았다.
스님께서 손글씨로 적어주신 법명과 그 의미를 옮겨 적으면 다음과 같다.


爲昭淨佛子 (위 소정 불자)

昭昭靈靈月 (소소영영월)
淨光長不滅 (정광장불멸)

그대 안 밝고 신령한 달
그 맑은 빛 길이 멸하지 않네.


소정... 내 안의 밝고 맑은 신령한 달빛...
법명을 거을 삼아 자기 점검과 수행을 게을리 하지 말라는 당부로 들린다.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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