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이 깜짝 놀랬다.
TV를 틀어놓고 늘 딴짓을 하던 나였는데, 그런 내가 커프를 보는 동안은 온전히 TV에 몰입하고
가끔은 싱긋히 미소 지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으니...
나의 이상한(?) 모습 덕분인지 남동생도 나와 같이 TV를 봤다. ㅎㅎㅎ
한동안 나에게 천진난만(?)한 웃음을 흘리게 하던 그 커프가 어제 끝났다. 에휴... 아쉬워라.
솔직히 객관적으로 분석해 보면 여러가지 헛점도 많은 전형적인 환타지 드라마다.
현실적으로 사장과 직원과의 연애... (커피점이라는 특성이 있기는 하지만) 사내 연애의 한 측면이라 볼 수 있고
그에 따른 다른 직원(드라마에선 세명의 훈남과 김창환 사장님)의 질시와 질타가 존재하기 마련이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그런 거 전혀 없다.
직원들은 외려 여직원을 사모님이라며 놀리기도 하지만 챙기며 아껴주며 두 사람의 사랑을 지지한다.
대충 보아도 드라마의 줄거리나 특징을 파악하는 나인데, 이토록 챙겨 보았던 까닭은
어쩌면 지금의 내게 현실적이고 분석적인 사실보다 환타지가 더 필요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거리낌 없는 솔직하고 당당한 연애.
꿈과 사랑을 모두 얻는 청춘.
잊어버리고 있던 꿈을 다시 꾸고 그 꿈을 간절히 원할 때 찾아오는 기회.
함께 성장하고 성숙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서로를 지탱하며 아끼는 사랑.
풋풋한 은찬과 한결의 연애를 지켜보면서
"아~ 나도 저렇게 싱그러운 연애를 하고 싶다"라는 맘이 저절로 솟아났다.
무엇보다 한결이 '은찬아~'하고 나지막히 이름을 부르는 장면에서는
나도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리는 바람에 솔직히 좀 놀랐었다.
"나도 그들처럼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하며 싱그럽게 사랑을 할 수 있을까?"
환타지에서 벗어나 현실로 돌아온 지금, 조금은 서글퍼진다.
그래도, 그래도 지금은... 나도 그들과 같은 청춘의 연애를 꿈꾸고 싶다.
- 2007/08/2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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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글수 : 4


덧글
남영 2007/09/11 15:48 # 삭제 답글
ㅋㅋ 대리님도.. 그랬군요~ 저두 신랑한테... 연애하고 싶다.. 로맨스가 그립다.. 수도 없이 외쳤는데... 뭐.. 드라마라는것이 그케 저케 그냥 후딱 무슨 연기처럼 사라져 버리네요경선언니 홈피갔다가 사진 봤어요 너무 변한게 없으신거죠~ 그래서 더 반갑게 느껴지기도 했네요^^ 가까이 있는데... 보는게 참^^ 비겁한 변명인거죠 큭
아자 2007/09/17 19:51 # 답글
하이, 남영. 잘 지내지? 반갑다. 아기 많이 컸겠다.비슷한 마음을 가졌다니, 커프가
여자들의 연애에 대한 로망을 건드린 것이 분명하네... ㅋㅋ
조만간 함 보자. 내가 연락할께.
싱싱보이 2008/03/17 13:07 # 답글
앗, 남영씨가 아이을 낳았군요. 축하합니다.
아자 2008/03/21 14:20 # 답글
남영씨 아들 '명준'이는 한살이 넘었습니다. 엄마 아빠 닮아 자~알 생기고 씩씩하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