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한 일들이 가득하다네.

어머니랑 전화통화를 하는데
말씀 마다 감사하고 고맙다는 말이 반복된다.
뭐가 그리 감사하고 고맙냐고 여쭸더니,

아버지 연세에도 불구하고 아프지 않고 건강하니 이 얼마나 감사하냐.
만약 아프셨다면, 어머니도 나도 맘 고생하고 힘들었을 것인데
아버지가 스스로 건강을 챙기시고 정정하니, 아버지께 감사하고 고맙다.

여동생이 부모님 근처에 살아 가끔 가게를 대신 봐 주니 이 얼마나 감사하냐.
나처럼 멀리 떨어져 있으면, 바쁜 일이 있어도 대신 일을 봐 줄 수 없는데
여동생은 틈틈히 부모님 편의를 봐 주며 대신 가게 장사를 도와주니, 여동생에게 고맙다.

어머니가 최근에 이빨을 새로 해 넣어서 아프고 잘 먹지도 못하지만,
죽을때까지 이빨로 고통받고 아프다면 지금 무척 힘들것인데,
머지않아 이 아픔도 멈추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희망이 있으니 이 얼마나 감사하냐.

손녀딸이 나날이 이쁘게 커가고 외할머니를 보고 낯가림 없이 재롱을 부리니 이 얼마나 감사하냐.
큰딸(나)이 돈벌이가 없어 절약을 하며 살면서도 때되면 이렇게 전화하니 이 얼마나 감사하냐.
옆 가게에 가지 않고 우리 집에서 물건을 사가는 손님에게도 감사하단다.
끝이 없이 이어지는 감사한 일들...

끝없이 감사한 일을 말해 주는 어머니 덕분에 나도 감사하기에 전염되어
우리 엄마 대단해요~를 연발하며 감사하다고 말해 버렸다.
전화기 너머로 느껴지는 웃음... 참 좋다.

어머니... 감사해요. 사랑합니다.

트랙백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TrackbackURL : http://jeckey.egloos.com/tb/1745254 [도움말]

덧글

  • 싱싱보이 2008/05/14 08:08 # 삭제 답글

    별고 없으신지요.
덧글 입력 영역



함께 해요

메모장

* 삶은 독파하는 것이 아니라 음미하는 것이다.
_ by 소크라테스


* 마음이 지극하면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법.

* 자아는 항상 가장 집중해서 몰두하는 지점에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