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주의보] 아이쿠, 놀래라.

며칠 전 네이트 메신저에 등록된 대학원 후배로부터
급전이 필요하다며 잠깐 돈을 빌려달라는 문자가 왔다.
평소 말투와 다를 뿐만 아니라 무슨 일인가 싶어 대화를 중단하고 전화를 했더니,
세상에나 자신이 아니라며, 네이트 아이디를 해킹당했다고 한다.
말로만 듣던 금융사기, 즉 피싱을 당한 셈이다.

다행히 나처럼 전화를 걸어 확인한 사람들이 많았는지
신속하게 처리하여 불상사는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아이쿠...
방금전 내가 빤히 컴퓨터 모니터를 보고 있는데
메신저가 종료되면서 다른 컴에서 연결되었다는 것이 아닌가.
수상한 느낌이 들어 재접속을 했더니 비밀번호가 바뀌었단다.

부랴부랴 네이트 홈피에서 핸드폰을 통해 사용자 인증을 받고
비밀번호를 수정하고 메신저에 다시 접속했더니
아는 지인들로부터 무슨 일이냐며 문자가 날아들었다.
로그인 되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해킹 당했고 피싱 사기이니 응대하지 말라는 쪽지를 뿌렸다.

한 친구는 지금 막 500만원 이체를 하려고 인터넷뱅킹을 하던 참이라고 한다.
또 다른 친구는 비슷한 경험이 있는지 내 핸펀으로 직접 전화해서 
해킹당한 것 같다고 빨리 조치하라고 조언을 해 준다.

아무 의심없이 선뜻 마음을 내어 준 친구가 고맙지만, 정말 큰일 날 뻔 하지 않았는가.
신속하게 전화를 주어 빨리 대처할 수 있게 말해 준 친구도 고맙다.

인터넷으로 인해 편리하고, 여러가지 도움도 많이 받으며 살고 있지만
오늘과 같은 경험은 정말이지 두번 다시 겪고 싶지 않다.
서로의 신뢰를 깨고 의심을 조장하는 이런 행동은 질이 아주 나쁜 범죄라고 생각한다.
개인이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런 세상, 참 피곤하다.

어느 사이트에 내가 가입되어 있는지 잘 모르는데...
에휴... 오랫동안 변경하지 않았던 대부분의 비밀번호를 변경하러 가야겠다.

모두, 조심 또 조심하세요.
저는 인터넷으로 금품을 요청하지 않습니다. 직접 만나 얼굴을 마주보고 요청합니다 ^^;;

트랙백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TrackbackURL : http://jeckey.egloos.com/tb/1944706 [도움말]

덧글

덧글 입력 영역



함께 해요

메모장

* 삶은 독파하는 것이 아니라 음미하는 것이다.
_ by 소크라테스


* 마음이 지극하면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법.

* 자아는 항상 가장 집중해서 몰두하는 지점에 존재한다.